생활정보 / / 2023. 1. 28. 09:36

실내 마스크 해제 D-2 (마스크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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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3년 1월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 하기로 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뚱한 반응이다. 나 역시도 과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을까? 걱정이다. 특히나 백신을 맞지 않은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벗어야 하는지 정말 걱정된다.

 

코로나로부터 해방 되려면 겪어야 할 첫 단계이기도 하고 해외의 다른 여러나라들은 이미 마스크가 해제된 국가들이 많아서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인 엔데믹의 추세를 따라야 하겠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오늘은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려 한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발표

정부는 지난 1월20일 코로나 국내외의 코로나19 동향 및 조정지표(1.환자 발생 안정화 2.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3.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의 충족을 고려하여 1월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례 브리핑에 첨부 된 코로나19 조정지표 및 최근 현황

이 3가지 지표의 달성으로 1월 30일 부터 시행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는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및 약국 그리고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착용의무를 유지 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대형마트, 백화점, 노인복지관, 경로당,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마스크 없이 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정부는 마스크 착용 권고 상황도 함께 발표해서 의무는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과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한다.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어디까지?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 되었지만 여전히 의무 착용이 유지 되어야 하는 시설들이 있다. 바로 감염취약시설 ▷요양병원 및 장기 요양기관 그리고 정신 건강 증신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과 의료기관 및 약국 그리고 대중교통 수단 ▷버스, 철도, 도시철도, 여객선, 택시, 항공기 등이 있다. 

 

대중 교통수단 이용시에는 탑승 중에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기 때문에 지하철역, 기차역, 공항 등에서는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환기가 어려운 실내 환경 상 착용이 권고 된다. 또한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보육시설도 이제는 마스크 미 착용으로 인한 과태로 부과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성인에 비해 아이들은 감염에 취약하니 자율적으로 쓰도록 권고 된다.

 

정부에서 발표한 마스크 착용 권고 상황

1. 코로나19 의심 증상(인후통, 기침, 코막힘, 콧물, 발열 등)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2. 코로나19 고위험 군(60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이거나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3. 코로나19 확진자와 최근 접촉했던 경우 접촉일로 부터 2주간 착용 권고

4. 환기가 어려운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에 처한 경우

5.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이나 합창, 대화 등 침이 튀는 행위가 많은 경우

 

이밖에 더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 보도자료를 확인해 봐도 좋다. https://c11.kr/19tmk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www.kdca.go.kr

'학교'에서 실내 마스크 권고 지침

2020년 10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발표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고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전국의 1741개 초중고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첫 주(1월30일~2월3일)에 개학을 한다. 3년 가까운 시간 코로나를 견뎌온 학교 현장에서는 노마스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한다.

 

나도 큰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일반적인 상황보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 및 보육 시설에서 실내마스크 권고 사항이 어떻게 될지 가장 궁금했다. 마스크 없이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일은 참 반갑고 설레지만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또 한번 코로나19의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크다. 

 

사실 교육 현장에서는 실내 마스크 권고 지침의 세부 사항에 대해 각종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요구의 골자는 '혼란의 최소화'인데 지침이 모호하거나 '재량'이라는 말로 권고 사항 준수를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기기 식으로 전가해 버리면 혼란과 갈등 그리고 부당한 민원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초기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었던 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침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계속 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아이를 등원시켜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란한 상황을 겪었던 생각이 난다.  

 

 이제 마스크를 벗으려하니 또 그때의 악몽이 떠오른다. 이번에는 제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세부 지침이 발표 되어 현장에서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마스크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해놓고 이제 국민들 건강은 '알아서 챙기라' 고 하는 느낌도 들지만 자유 민주주의 국가니 국민들이 자유롭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각자가 알아서 마스크를 쓸지 말지 결정하면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또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쓰라고 할 때는 쓰기 싫다고 난리, 벗으라고 하니 또 벗는다고 난리.'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상황동안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그날만을 기다리며 3년이나 되는 시간을 견디고 견뎌왔다.

 

길다면 긴 시간 마스크에 적응 된 사람들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분명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나부터도 마스크가 해제되었다고 해서 바로 벗고 다니지는 않을 것 같다. 5살짜리 둘째는 돌무렵 터진 코로나로 밖에 나가려면 신발을 신는 것처럼 마스크도 무조건 써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서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근거로 마스크 해제에대해 발표를 했으니 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조금씩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스크 없던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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