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 / 2023. 1. 7. 12:09

[분당 맛집] 한스 케이크 (feat. 어린이집 생일파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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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스케이크 위치 

양산도에서의 만족스러운 식사를 뒤로하고 이제 아들의 생일케이크를 예약하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스 케이크 분당 정자점에 방문했다. 한스 케이크는 작년에도 어린이집에 보낼 케이크를 구매하기위해 이용했었는데 케이크 맛이나 사이즈 퀄리티등이 좋아서 올해도 또 한스 케이크를 사기로 했다.

 

그 전에는 집 근처 도레도레나 빌리엔젤에서 주로 케이크를 샀었다. 그런데 집 근처에서 사면 전날 미리 사서 집에서 보관했다가 들고가야하는 번거로움 & 당일 공수 된 케이크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어린이집 근처에있는 케이크 집을 찾다가 발견한 케이크 맛집이 바로 한스 케이크이다.  

 

한스 케이크는 양산도에서 정자역 방향으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정말 가까웠다. 자세한 위치는 다음과 같다. 지도상 양산도가 표시 되지는 않지만 '물고기자리' 라고 쓰여있는 지점이 양산도 위치다.

2. 추천 케이크

케이크 전문점에 들어서면 그 특유의 설레임과 달콤한 향기가 있다. 한스 케이크도 마찬가지다.

눈이 커질 정도로 예쁜 케이크들이 쇼케이스 안에 얌전히 전시되어 있다. 아들은 초코를 메인으로 딸기와 생크림까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래서 그에 부합하는 사각 산딸기 가나슈 케이크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큰 사이즈는 픽업일 기준 3일전 주문 필수란다.

나는 금요일 오전에 케이크를 픽업하려고 했는데 주문을 하러 간 시점은 수요일이었다. 그래서 큰 사이즈는 주문이 어렵고 작은 사이즈만 가능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친구들은 모두 12명, 작은 사이즈로는 감당이 안된다. 미안하다 아들아 초코 케이크는 안될 것 같구나. 

그래도 다행히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지금도 큰 사이즈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들이 말한 조건 중 가장 큰 조건이었던 초코는 빠졌지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예약 주문하게 되었다.

 

전화로 미리 주문도 가능했는데 마지막까지 도레도레 케이크와 고민하다가 너무 늦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아들이 원하는 초코 케이크를 예약하지 못하는 대 참사가 벌어졌다.

 

그래도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한스케이크의 시그니쳐 케이크 중 하나이기도 하고, 작년에 어린이집 생일 케이크는 로얄 쇼콜라 케이크로 집에서 축하 용으로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 작은 사이즈를 샀었는데 정말 맛있었기에 그리고 친구들 모두 나눠 먹으려면 사이즈가 중요한 조건이었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요 근래 본의 아니게 케이크를 참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얼마전에도 롯데 호텔 델리카 한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리뷰 포스팅을 했었는데 또 몇 주만에 아들 생일 케이크 포스팅이라니! 케이크 복이 터진 건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덧붙여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니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는데 아들 생일을 명분으로 레고랜드 호텔 예약부터 눈썰매 입장권 구매 이젠 케이크까지 참 풀코스로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준비해 줄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들이 행복해 할 모습에 한 껏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편지를 남기며 포스팅을 마치겠다.

 

아들 생일축하해!

엄마 아빠 아들이 된지 어느새 8년차에 접어들었구나.그동안 밝고 씩씩하게 그리고 착하게 자라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우리 아들 초등 학교에 가서도 지금 처럼 엄마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항상 동생먼저 챙기고 나이 답지 않게 의젓한 너의 모습을 보면 엄마는 괜히 짠한 마음이 먼저 들어서 늘 너만 보면 안아주고 싶은 마음만 든단다.

그리고 오늘따라 처음 네가 엄마에게 온 걸 알았던 날이 문득 생각이 나더구나. 힘들게 너를 가지게 되어 아빠랑  네가 찾아왔다는 걸 선생님께 듣고도 너무너무 좋았던 기분을 꾹 참고 난임 병원에서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는 다른 엄마 아빠들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병원 밖으로 나와 그제서야 뒬뜻이 기뻐했던 그때가 오늘따라 눈에 선하더라고. 그렇게 와준 우리 아들이 엄마는 항상 엄마에게 과분한것 같아서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한단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는데 우리 아들덕에 잘 적응 할 수 있었던거 같아. 앞으로 엄마도 우리 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 다시 한번 엄마가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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