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 / 2023. 1. 10. 10:39

초등 아이방 꾸미기(feat. 일룸 키즈텐트 & 링키플러스 이동행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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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시작을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아이 방 꾸미기에 계속 쏟아 붙고 있다. 키니 벙크 베드 프레임과 슬로우 매트리스 토퍼는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 제품으로 채워진 아이 방에 포인트가 될 소품들도 배치 완료 하여 초등 아이방 꾸미기가 비로소 완성 되었다.  

1. 일룸 키즈 텐트

사실 나는 키즈 텐트는 사지 않으려고 했었다. 사진 속 저 커텐이 좀 너저분한 느낌이었고 벙크 베드 위에 올린 사진에서는 침대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키즈 텐트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고 침대 위에 계속 펼쳐 두면 방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망설였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가 워낙 막힌 공간에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하고 분리 독립 수면에 적응 시키려면 뭔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텐트의 구입을 적극 추천했다. 그리고 방이 너무 기본적인 디자인의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어 밑밑해 보인다는 말에 망설인 끝에 구매했다.

키즈 텐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분류되어 단독 구매시에는 택배 배송이 되고 직접 조립 설치해야 하는 제품인데 링키 플러스 이동행거와 함께 구매했더니 행거 조립차 방문하신 기사님께서 함께 배송을 해주셨다. 그래도 조립 설치는 직접해야한다.

구매 후 직접 조립 설치한 키즈 텐트! 우리 아이 침대인 키니 벙크 베드에서는 일룸의 홍보물 사진처럼 침대를 모두 차지하는 수준이 아니고 딱 절반정도 차지하는 사이즈로 오히려 밑밑했던 아이방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었다.

 

텐트가 설치되고 나서야 비로소 키즈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고, 일단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했다. 텐트 안에 들어가서 책도 읽고 영상도 보고 정말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듯 편안해 했다. 나도 들어가서 누워보니 침대에 바로 누웠을 때 보다 뭔가 아늑한 느낌이 주변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텐트가 설치 되기 전 침대만을 설치하고나서 이제 침대가 설치되었으니 혼자서 자보라고 하니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던 아이가 텐트를 설치 하고 나서는 스스로 혼자서 자보겠다고 선언을 했다. 텐트를 사주길 잘 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2. 일룸 링키 플러스 이동 행거

행거는 지난 번 벙크 베드를 보러 오프라인 매장에 갔을 때부터 눈여겨 보던 제품이었다. 베이비장과 서랍장만 있는 상황에서 이제 아이가 점점 커가니 조금 높은 옷장을 살까도 생각했지만 벙크 베드가 설치된 방에 옷장까지 들어가면 정말 가구를 위한 방이 될 것 같아서 대안으로 선택한 이동행거다.

이동행거의 처음 설치 모습이다. 사진상 생활감이 느껴지는 방에서 찍다보니 홍보물 사진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실물은 정말 예쁘고 야무지다. 그리고 내가 역시 일룸은 다르구나를 느꼈던 포인트는 바로 옷걸이 흘러내림 방지 핀을 발견했을 때였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예뻐서 샀는데 저런 디테일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시 디자인 실용성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주는 일룸의 제품들인 것 같다. 하부에는 가방, 남는 옷걸이 등 잡동사니를 수납하고 부직포로 된 뚜껑을 덮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행거 기둥에는 귀여운 포인트 옷걸이들이 부착되어 있어 아이가 자주 입는 옷을 걸거나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옷을 걸어두기에도 좋다. 포인트 옷걸이들은 고무 링으로 고정가능해서 내가 원하는 위치로 높낮이를 얼마든지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바퀴는 일룸의 책상 의자처럼 고정이 되기도 해서 때로는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주고 때로는 스토퍼로 고정되어 한 자리에 그대로 서있는 옷장처럼 사용할 수가 있는데 매번 밖에 나갔다오면 겉옷을 벗어 바닥에 그냥 벗은채로 두 던 아이가 행거가 생긴 뒤로는 꼬박꼬박 옷을 잘 걸어 둔다.

그리고 아이의 학원 가방이나 미리 사둔 학교 가방을 하부 수납장에 보관하는데 수납이 작은 편이 아니라서 가방 여러개도 거뜬히 들어가고도 남는다. 가방을 넣고도 수납함의 부직포 덮개가 덮혀 깔끔하게 수납가능하며 부직포 덮개는 양방향에 똑딱 단추로 연결되어 있어 아예 벗겨내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링키플러스 이동 행거는 텐트보다 기본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템이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았을때 바로 구매 하려던 충동이 들었던 제품인데 네이버 기획전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하고 포인트 적립까지 받아 그야말로 득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아이 방이 일룸으로 채워졌다. 배송기사님이 아이방의 가구들을 보시고는 일룸 쓰시는 분들은 다른 브랜드를 못 쓰신다더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마 나도 한가지 한가지 씩 일룸의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 보면서 나도모르게 일룸 덕후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를일이다. 

 

여러가지 잡다한 소품들로 채워지면 오히려 정리 정돈이 되지 않아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 수납도 짱짱하고 인테리어효과도 있는 몇 가지 포인트 아이템으로 나름 아이방이 실속있게 꾸며진 느낌이다. 간만에 새 가구를 들이고 정리를 하니 연초에 액막이를 한 것 같은 개운한 느낌이다.

 

첫 아이의 초등 학교 입학을 앞두고 내가 더 설레서 이것 저것 준비한 느낌이 크지만 그 결과물을 보니 만족스럽다. 육아휴직도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좀 더 신경을 쓰면서 그 간 워킹맘으로써 신경쓰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좀 더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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